1. 1학년
절대 외모로는 1학년인지를 판단할 수 없다.
그리고, 고3 때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약간의 대학물을 먹기 전에는
일견 더 나이가 들어보이기도 한다. 남학생의 경우 어설픈 정장,
혹은 극도의 힙합을 추구하는 것이 보통이다.
요즘에는 형광생 컬러의 기기묘묘한 헤어스타일을 보여 주곤 한다.
여학생의 경우 1학년 때 가장 많은 스타일의 시도와 변화를 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그 역시 어설픈 정장,
그리고 얻어맞은 눈탱이에 닭 잡아먹은 입술이 대표적이다.
온 얼굴에서 펄 가루가 펄펄~ 날아다닌다. 행동적인 특성으로는 두리번
거리기, 나눠주는 팜플릿 다 받아서 읽어 보기, 설문조사 다 응해 주기,
떼거지로 몰려다니기
2. 2학년
오히려 신입생보다는 2학년이 어려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물을 먹었다고 할까. 그리고 종래의 어설픈 정장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심플한 패션을 추구하게 된다. 괜히 후배 챙기다면서 그들보다
나은 스타일로 어필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2학년 후반이 되면 1학년때
까먹어 놓은 학점이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다.
3. 3학년
아무래도 3학년 때에 확연히 변화가 생기는 것은 남학생의 경우 군대
문제가 아닌가 싶다. 대부분 2학년을 마치고 가기 때문에 돌아온
복학생들과 아직 군대를 가지 않은 학생들이 대조를 보인다.
그렇다. 누구나 말하듯이 군대를 갔다오면 아저씨가 되는 것이다.
패션은 거의 편안함의 극치를 추구하면서 족구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거의 99% 복학생이다. 여학생들의 경우는 늙어 가는 자신에 대해
한탄하면서도 자신이 아직 2학년인 양 착각한다.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자신의 나이먹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부류는 그나마 어리게 보이려고
힙합에 스쿨룩에 안간힘을 쓴다. 순응하는 부류는 슬슬 정장으로의
회귀성향을 띄기 시작한다.
4. 4학년
4학년은 말이 많이 필요없다.
남자의 경우 츄리닝에 슬리퍼, 도서관!
여자의 경우 정장에 1cm 화장!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자가 강물의 세기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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