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
제가지금부터 지꺼릴 이야기 내용이 100% 맞아 떨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도 않고 딱히 기대하고있는 부분도 아닙니다.

다만, 적어도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아주 소량이나마 하고있는
분이 이 글을 보실때 다시한번 생각해봐주신다면
전 그걸로 정말 감사할것같습니다.

보통 감정형성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을 끼치고 가치관형성을
하는 시기가 바로 12~14세입니다.
이때 주변 환경에서 직접적으로 느끼게되는,
보고 듣고 느끼는데 있어서 어떤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밑거름이 될만한 것들이 생기는 시기가 바로
이제막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라고합니다.

보통 어린아이들은 감정표현하는데 있어
두가지 밖에 못하죠
울거나 웃거나.

기쁘고 행복하고 포근하고 따뜻할때 보통
어린아이들은 웃습니다.
반대로 아프고 화나고 답답하고 배고플때
아이들은 울죠.

이런 수많은 감정들을 단 두가지로 표현할줄밖에 모르는어린아이시절에 비해
12~14세가 되면 표현하는데 있어서 하나둘씩 주변 환경부터 배우기때문에

다시말해, 그렇게 쉽게 물들어버리기때문에 이때 어떤것을 보고 느끼느냐에 따라
앞으로 살아가는데 행동패턴이나 가치관형성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는거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발상을 하는 연령대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있는 현상에 매우 씁쓸할 따름입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나 저거 안사주면 울어버리겠다는것처럼
내가지금 힘들어 하고있는걸 알아주지 않는다면 죽어버리겠어.
라는 발상을 하게된다는것이죠.

대체로 10대 중고등학생 친구들이 자살하도록 만든게
무엇인지 분석하다보면 대다수가 가정적인 문제 혹은 학업적
혹은 이성교제의 문제인데

가장 최근들어 상승세가 되어가는게
학업적인 문제라고합니다.

이것 참 문제죠.
주입식으로만 공부시키다보니
정작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만들지 못해
당장 가지고있는 답답함을 해소할 여력이 없다보니
점점 그런것들을 쌓아만가고,

결국에는 난 그저 공부하는 기계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는거고
그것의 기준에 있어서는 특목고에 다니는 친구든
일반계 실업계를 다니는 친구든 상관없이.

이런 사태가 발생한다는것이고 이것은
잘못된 사회인식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정작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공부법은 그냥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다 식이니
무작정 많이 시키기만 할뿐 정작 머릿속에 남는지식은
사라지고 목표가 점차적으로 획일성을 띈다는것이 문제입니다.

뭐그냥 이번시험만 잘보면되지.
뭐그냥 좋은대학만 가면되지
뭐그냥 좋은직장에 취직해서 돈만 많이 벌면되지.

그런데 가장문제는,
막상 그런 획일적인. 일시적인 목표를
이루고 나서는 허무하다.
라는겁니다

이제 뭐하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것이죠
적어도 어릴때일수록 따로 자신이
해야할것을 제외하고 따로 자신만의 새로운 목표를
만드는게 중요하다는겁니다.

당장 가정적으로 힘들어서 경제적인문제에대해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이 상담하러 오는데요

공부를 해야할지 아니면 알바를해서 당장 생활비를 벌어야할지
고민인 친구에게 둘다 하지말라고
잠깐이라도 좋으니까 조금만 아무것도 하지말아보라고 일러줍니다.

상황은 복잡할수록 침착하게 대처해야합니다
물론 정작 실천에 써먹을때는 아무것도 못 떠올릴지도 모르지만
괜히 복잡하게 생각해서 조급해지기만 한다면
더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것이죠.

한번쯤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볼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과학고에 입학한 한 어린친구가 언젠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나서부터 성적이 계속 떨어지는데
정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해봤다고 제게 자청하더군요.

적어도 자신의 한계성을 단 한번이라도 인지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서 다른 묘책을 한다거나, 오히려
잠시동안만 모든걸 놔버리고 기분푸는게 더 좋다는거죠.

정말이지 이제는.
10대관련 자살기사들이 난무하는걸 보고싶지 않습니다.
정작 제대로 뭐하나 전력으로 해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면
정말 억울하지않을까요? 획일적인 목표만을 강요하는 사회와
그것에 맞춰 살아갈수밖에 없다는 발상을 떨쳐버리고 스스로 개척해 나갔으면 합니다.

나중에 전 책을 써보고싶은게 목표에요
이런식으로 생각정리를 가끔 글로 측흥적으로 적곤하지만

시간이 없다보니 짧게짧게 쓰는것에 불과한데..
나이들어서 정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다면 책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네요

친구녀석줘봐야 라면 받침대로밖에 안쓸것같지만 ㄱ-